우리 복이. 짱이 데려왔을 때 한 달 정도 눈병에 피부병에 너무너무 힘들었었어요 T.T

그래서 꾸준히 사료 불려서 잘 먹이고 영양제에 약도 잘 먹이고 바르고 챙기니 밤에 더 활발한 아깽이들이 자고 있는 얼굴을 핥고 배위로 가슴으로 올라오더라고요 ㅋ. 

그리고  체온을 느끼는게 더 좋은지 어디든. 특히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 (민망;;) 몸에 붙어서 자는 냥이들로 인해 어느 순간 고양이가 옆에 있지... 싶어 조심해서 자게 되더라고요. 

아들들 키우면서 돌때까지는 밤새 보채서 업고 있었던 적이 많았는데요. 너무 힘들다가도 자고 있는 아들들을 보면 미소 짓게 되는 게 엄마잖아요. 냥이들 키우면서 오랜만에 너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게 자는 모습에 힐링이 되고 있네요.

저는 우리집에 들어오는 화분을 마르게 하거나 뿌리가 썩어 죽이길 일쑤였어요~  말라가는 화분을 친정 엄마집에 갖다 두어 소생시킨 게 몇 갠지 모를 정도로요 ~.~;;

그리고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소라게, 사슴벌레도 운명을 달리하는 모습에 목놓아 울던 아들이 생각나네요~ 휴~;~   이렇게 저는 어떤 거든 생명을 키우는 건 정말 자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애청하는 프로그램이 반려동물 교육해 주는 거. 동물소개해 주는 거 등 이거든요.

그렇게 보는걸로만 만족했었는데 이렇게 키우게 되니 더없이 소중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에 볼 때마다 눈에서 하트, 말도 사랑스럽게 하다 보니  어느 날, 작은아들이 "엄마, 우리한테 하는 말투랑 고양이한테 하는 말투랑 왜 달라?"라고 하더라고요.  아이코~ "엄마가 그랬어? 아니야. 우리 아들들도 너무 사랑스럽지~"라고 얼버무렸었네요. 그 뒤로 아들들한테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다시 되돌아보면서 고양이를 이뻐할 때는 꼭 아들들한테도 "우리 아들~ "이라고 말을 걸곤 합니다. 

생명을 키운다는건 나와 내 주변의 생명들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깊고 크게 하는 거 같아요.

사랑하는 우리가족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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